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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먹는 숙제 간식 유행, 교과서·시험지 먹는다…식용색소 안전성 논란

    중국 먹는 숙제 간식 유행, 교과서·시험지 먹는다…식용색소 안전성 논란

    숙제를 하기 싫으면 아예 먹어 치운다? 재미있는 발상으로 시작한 중국의 ‘먹는 숙제’ 간식이 이번에는 식품 유형과 착색료 표시 문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과서나 시험지를 닮은 종이를 한 장씩 뜯어 먹는 모습, 아이들 눈에는 꽤 재미있어 보일 만합니다. 최근 중국 초·중학생 사이에서는 전분으로 만든 얇은 식용 종이에 문제집이나 상장 그림 등을 인쇄한 이른바 ‘먹는 숙제’ 간식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숙제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장난스럽게 풀어낸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혀요.

    그런데 재미와 별개로 확인해야 할 부분도 생겼습니다. 일부 판매 제품은 식품 유형 표시가 서로 달랐고, 전분 제품으로 표시된 상품에서 해당 식품 유형에 허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착색료가 원재료명에 적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제조업체나 생산허가번호 등 기본 정보가 잘 보이지 않는 판매 페이지도 있어, 아이들이 먹는 식품일수록 ‘먹을 수 있다’는 광고보다 표시사항과 제조 출처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먹는 숙제’는 어떤 간식일까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은 ‘먹는 숙제’는 전분을 이용해 만든 얇은 식용 종이에 교과서, 문제집, 시험지, 상장 같은 그림을 인쇄한 간식입니다.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먹을 수 있는 숙제’ 같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학생들이 호기심으로 쉽게 접근하는 상품으로 소개됐습니다.

    핵심은 맛보다는 콘셉트에 있어 보여요. 평소 자신을 괴롭히는 숙제나 시험지를 실제로 뜯어 먹는 행동 자체가 장난처럼 느껴지는 거죠. 소셜미디어 영상이 퍼지면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사달라고 요구했다는 구매 후기도 보도됐습니다. 다만 아이들에게 인기 있다는 사실과 식품으로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은 별개이므로, 판매 방식과 표시사항은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모양의 간식이라도 실제로 입에 들어가는 식품인 만큼 원재료, 제조업체, 식품 유형과 생산 관련 표시를 확인하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학업 스트레스를 겨냥한 마케팅

    이 간식이 빠르게 알려진 데에는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겨냥한 문구도 한몫했습니다. 보도된 판매 설명에는 ‘스트레스 해소 필수품’, ‘지식을 뱃속에 넣다’ 같은 표현이 등장했고, 일부 판매자가 먹으면 성적이 좋아질 수 있다는 식의 근거 없는 주장까지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실제 식품이 학습 성적을 높인다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문구는 재미를 넘어 오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판매 요소 보도된 사례 확인할 점
    상품 형태 교과서·시험지·상장 모양 외형과 식품 안전성은 별개
    광고 문구 스트레스 해소를 강조 과장 표현 여부 살피기
    학습 관련 표현 성적 향상을 암시한 사례가 보도됨 근거 없는 효능처럼 받아들이지 않기

    일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암기빵처럼 ‘먹으면 지식이 들어온다’는 설정을 떠올리게 하지만,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콘셉트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식품은 재미있는 광고보다 실제 식품 표시와 제조 정보를 우선해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탕인가 전분 제품인가

    이번 논란에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은 겉모양이 비슷한 제품이 서로 다른 식품 유형으로 표시됐다는 점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확인된 한 제품에는 포도당시럽, 설탕, 말토덱스트린, 감자전분, 찹쌀가루, 옥수수전분과 여러 착색료가 원재료로 적혀 있었고, 제조업체는 이 제품을 ‘전분 제품’이 아니라 ‘사탕’으로 생산했기 때문에 해당 착색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겉모양이 같아도 실제 식품 분류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식품 유형이 달라지면 사용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의 범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제품명보다 포장에 적힌 식품 유형과 원재료 표시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 표시가 불명확하다면 소비자가 적법한 제조 기준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온라인에서 판매된 다른 유사 제품 중에는 ‘전분 제품’으로 표시된 경우도 있었다는 점입니다. 결국 같은 ‘먹는 숙제’라는 이름으로 묶여도 실제 식품 분류와 제조 기준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어, 하나의 상품 사례를 전체 제품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착색료 논란이 생긴 이유

    보도에서는 전분 제품으로 표시된 일부 ‘먹는 숙제’의 원재료명에서 타트라진, 브릴리언트 블루, 알루라 레드 등의 착색료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식품첨가물 사용 기준과 대조했을 때 해당 착색료의 허용 식품 목록에 ‘전분 제품’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여기서는 표현을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착색료가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제품이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이 실제로 전분 제품에 해당하고, 해당 식품 유형에 그 착색료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기준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제품별 식품 분류와 허용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용색소 자체를 무조건 위험하다고 볼 것이 아니라, 해당 식품 유형에 허용된 색소인지와 사용 기준을 지켰는지가 핵심입니다.

    제조·표시 정보에서 볼 부분

    또 다른 문제는 일부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 제조업체와 원재료명, 식품생산허가번호 같은 기본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그림을 인쇄한 식품은 소비자가 겉모습만 보고 어떤 색소나 인쇄 재료가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조 출처와 표시사항의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확인 항목 왜 확인할까 주의할 상황
    제조업체 정보 제조 출처 확인 업체 정보가 보이지 않는 경우
    원재료명 착색료와 주요 원료 확인 표시가 누락되거나 지나치게 불명확한 경우
    식품 유형 적용되는 첨가물 기준 확인 유사 제품마다 분류가 다른 경우
    생산허가번호 생산 관련 기본 정보 확인 번호를 찾기 어렵거나 표시가 불분명한 경우

    보도에서는 한 의료 전문가가 일부 영세 업체가 식품용이 아닌 잉크를 사용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확인된 모든 제품이 공업용 잉크를 썼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조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에서는 소비자가 인쇄 재료의 적합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 것입니다.

    어린이 간식 구매 전 확인법

    아이가 소셜미디어에서 본 간식을 사달라고 하면 모양이 재미있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고르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품은 문구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다가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포장 상태와 위생 관리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손으로 오래 만지거나 바닥과 책상 등에 놓은 뒤 먹으면 주변 오염물이 묻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반 과자처럼 깨끗하게 보관하고 먹는 편이 좋습니다.

    1. 제조업체와 제조 출처를 확인합니다. 업체 정보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품은 한 번 더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2. 원재료명과 식품 유형을 확인합니다. 특히 그림이 인쇄된 제품이라면 착색료 표시도 함께 봅니다.
    3. 생산일·유통기한 등 날짜 표시를 봅니다. 표시가 흐리거나 누락된 제품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4. 식품생산허가번호 등 기본 표시를 확인합니다. 단순히 ‘먹을 수 있다’는 판매 문구만 믿지 않습니다.
    5. 먹기 전 위생 상태를 확인합니다. 장난감처럼 오래 만진 제품이라면 바로 입에 넣기보다 손과 제품 상태를 먼저 살펴봅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일부 지역의 시장감독관리 당국도 개학 시기에 맞춰 학교 주변 편의점과 과자 가게, 문구점 등을 대상으로 이런 제품을 점검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출처와 표시가 불분명하거나 기준 위반이 의심되는 식품을 유통하지 않도록 관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식용색소가 들어간 어린이 간식은 모두 위험한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식품용으로 허용된 착색료를 해당 식품 유형에 정해진 기준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색소가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하기보다 색소의 종류와 식품 분류, 사용 기준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그림이 인쇄된 식품은 먹어도 괜찮나요?

    식품에 사용하도록 허용된 재료와 적절한 제조 공정을 거친 제품이라면 인쇄된 형태 자체가 곧 문제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소비자가 인쇄 재료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제조업체와 원재료, 관련 표시를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어린이 간식을 살 때 가장 먼저 무엇을 봐야 하나요?

    제조업체와 원재료명, 식품 유형, 생산일 또는 유통기한, 생산허가 관련 표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에서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제조 출처나 기본 표시를 찾기 어려운 제품이라면 재미있는 외형보다 출처 확인을 우선해 주세요.

    재미있는 간식일수록 표시부터 확인해보세요

    중국의 ‘먹는 숙제’ 간식은 시험지와 교과서를 먹어 치운다는 재미있는 발상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일부 제품을 둘러싼 식품 유형과 착색료, 제조 정보 논란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식용색소가 들어갔다고 모두 위험한 것도 아니고, 인쇄된 식품이라고 모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해당 식품 유형에 맞는 원료와 첨가물을 사용했는지, 제조업체와 원재료, 유통기한, 생산 관련 정보가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입니다. 아이가 유행하는 간식을 사달라고 할 때는 가격이나 재미있는 모양부터 보기보다 포장 뒷면의 기본 정보부터 천천히 확인해보세요. 비슷한 어린이 간식을 고를 때 어떤 부분을 가장 먼저 살펴보는지도 댓글로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 어린이 기호식품 당알코올 10% 미만, 품질인증 기준과 설사 주의사항

    어린이 기호식품 당알코올 10% 미만, 품질인증 기준과 설사 주의사항


    제로 슈거라고 적혀 있어도 어린이가 먹는 제품이라면 한 번 더 볼 부분이 생겼어요. 앞으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에서는 당알코올 함량 기준이 기존보다 더 엄격해집니다.

    껌이나 사탕, 초콜릿, 음료를 보다 보면 자일리톨이나 에리스리톨, 말티톨처럼 이름은 익숙한데 정확히 뭔지는 헷갈리는 성분이 있죠. 특히 요즘은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성분이 들어간 제품도 많아서 부모 입장에서는 ‘제로 슈거면 그냥 괜찮은 걸까?’ 하고 궁금할 수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4일 밝힌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기준 개정 내용의 핵심은 품질인증을 받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당알코올 함량을 10%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숫자 하나가 바뀌는 문제가 아니라, 제품 표시를 볼 때 무엇을 확인하면 되는지까지 같이 알아두면 훨씬 이해하기 쉬워요.

    어린이 기호식품 당알코올 기준, 무엇이 달라지나

    이번 개정의 핵심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에 적용되는 당알코올 기준이 더 엄격해진다는 점이에요. 지금까지는 기존 캔디류에 한해 당알코올 사용량을 20% 이하로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과자나 캔디, 음료류 등을 포함한 어린이 기호식품 전체에서 품질인증을 받으려면 당알코올 함량을 10% 미만으로 맞춰야 합니다.

    여기서 헷갈리지 말아야 할 부분이 하나 있어요. ‘당알코올이 10% 이상 들어간 모든 어린이 식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이번 내용은 어린이 기호식품의 품질인증 기준을 강화한 것이고, 당알코올류를 10% 이상 함유한 제품에는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취지의 주의문구를 표시하도록 한 것이 함께 포함돼 있습니다.

    핵심은 ‘10% 이상 제품 판매 금지’가 아니라,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기준을 10% 미만으로 강화했다는 점이에요.

    기존 기준과 개정 기준 비교

    숫자만 보면 변화가 더 쉽게 보여요. 기존에는 캔디류에 한해 당알코올을 20% 이하로 제한했지만, 개정 후에는 적용 대상이 어린이 기호식품 전체로 넓어지고 품질인증 기준도 10% 미만으로 낮아집니다. 어린이가 자주 접하는 식품 전반으로 관리 범위를 확대한 셈이에요.

    구분 기존 개정 후
    당알코올 품질인증 기준 기존 캔디류에 한해 20% 이하 어린이 기호식품 전체 10% 미만
    10% 이상 함유 제품 개정 전 기준과 구분 과량 섭취 시 설사 가능성 등에 대한 주의문구 표시
    관리 범위 캔디류 중심 과자·캔디·음료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 전반

    식약처는 이런 기준 강화의 배경으로 당알코올을 한꺼번에 많이 섭취했을 때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격이 작고 섭취량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식품의 표시사항을 함께 보는 습관이 더 중요해질 수 있어요.

    자일리톨·에리스리톨·말티톨은 무엇인가

    당알코올은 이름에 ‘알코올’이 들어가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술의 알코올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설탕처럼 단맛을 내지만 구조와 체내 대사 방식이 다른 성분으로, 제로 슈거 껌이나 사탕, 초콜릿, 음료 등에서 설탕을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되곤 해요.

    대표적으로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이 있습니다. 제품마다 들어가는 종류와 양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제로’라는 앞면 문구만 보는 것보다는 원재료명과 영양·주의 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아요.

    • 자일리톨: 껌이나 캔디류에서 비교적 익숙하게 볼 수 있는 당알코올입니다.
    • 에리스리톨: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제품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당알코올 중 하나입니다.
    • 말티톨: 사탕이나 초콜릿 등 단맛이 필요한 가공식품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 공통점: 종류에 따라 소장에서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고, 과량 섭취 시 위장관 불편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정 당알코올이 무조건 좋다거나 나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어떤 제품에 어느 정도 들어 있는지와 한 번에 얼마나 먹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접근이에요.

    당알코올을 많이 먹으면 배가 불편할 수 있는 이유

    당알코올은 종류에 따라 소장에서 천천히 흡수되거나 일부가 완전히 흡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흡수되지 않은 성분이 장 안에 남으면 장내 수분량이 늘 수 있고, 대장으로 이동한 일부 당알코올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었을 때 복부 팽만이나 설사 같은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알코올이 들어간 식품을 먹으면 모두 같은 증상이 생긴다는 뜻은 아니에요. 섭취한 당알코올의 종류와 양, 개인의 소화 상태 등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먹은 뒤 배가 불편하다고 말한다면 제품 종류와 섭취량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제품 앞면의 ‘제로 슈거’ 문구만으로 섭취량을 판단하기보다는, 원재료명과 당알코올 관련 주의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 대상 에리스리톨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

    당알코올과 어린이의 위장관 반응을 살펴본 연구도 있습니다. 2015년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4~6세 어린이 184명을 대상으로 에리스리톨이 들어간 음료를 한 차례 섭취하게 한 뒤 위장관 증상을 관찰했습니다.

    에리스리톨 섭취량 연구에서 관찰된 내용
    5g 대조군과 비교해 설사 또는 심한 위장관 증상에 뚜렷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음
    15g 대조군과 비교해 설사 또는 심한 위장관 증상에 뚜렷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음
    20g 설사 또는 심한 위장관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남
    25g 설사 또는 심한 위장관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남

    다만 이 결과를 보고 ’15g까지는 모든 어린이에게 괜찮다’처럼 개인별 안전 기준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연구 대상과 조건이 정해진 한 차례 섭취 연구이고, 실제 반응은 어린이의 체격이나 식사 상태, 다른 음식과 함께 먹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번 연구는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위장관 불편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참고 자료로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부모가 식품 표시에서 확인하면 좋은 부분

    어린이 기호식품 당알코올 기준이 강화되더라도 실제 장보기에서는 결국 포장지를 직접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껌이나 캔디, 초콜릿, 음료를 짧은 시간에 같이 먹으면 개별 제품만 봤을 때보다 총 섭취량이 늘 수 있어요. ‘제로 슈거’라는 표현 하나보다 전체 표시를 보는 이유입니다.

    1. 원재료명을 확인합니다.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 당알코올류가 들어 있는지 살펴봅니다.
    2. 주의문구를 읽어봅니다. 당알코올 함량이 높은 제품이라면 과량 섭취와 관련된 안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3. 한 번에 먹는 양을 살펴봅니다. 한 제품뿐 아니라 같은 시간대에 함께 먹은 캔디나 껌, 음료까지 생각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4. 복부 불편이 나타나는지 관찰합니다. 특정 제품을 많이 먹은 뒤 복부 팽만이나 설사가 반복된다면 섭취를 줄이고 상태를 살펴봅니다.
    5.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이번 기준을 강화한 목적도 어린이가 기호식품을 선택할 때 조금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데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모든 첨가물을 외울 필요까지는 없어요. 자주 먹는 제품의 원재료와 주의표시를 가끔 확인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당알코올이 10% 이상 들어가면 어린이 식품은 판매할 수 없나요?

    이번 개정은 어린이 기호식품의 품질인증 기준을 10% 미만으로 강화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모든 제품의 판매를 10% 미만으로 제한한다는 의미와는 다르며, 당알코올류를 10% 이상 함유한 제품에는 과량 섭취 시 설사 가능성 등에 관한 주의문구가 표시됩니다.

    제로 슈거 제품이면 어린이가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요?

    제로 슈거라는 표시만으로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품에 당알코올이 들어 있을 수 있고 과량 섭취하면 개인에 따라 복부 팽만이나 설사 같은 위장관 불편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원재료와 주의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당알코올이 들어간 제품을 먹고 배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먹은 제품과 양을 확인하고 추가 섭취를 줄인 뒤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계속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당알코올 외의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번 어린이 기호식품 당알코올 기준 강화에서 기억할 부분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품질인증 제품의 기준이 기존보다 엄격해져 앞으로는 당알코올을 10% 미만으로 관리하고, 함량이 높은 제품에는 과량 섭취와 관련된 주의표시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당알코올 자체를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요. 아이가 자주 먹는 껌이나 캔디, 초콜릿, 음료가 있다면 다음에 장을 볼 때 포장지 뒤쪽 원재료명과 주의문구를 한 번 같이 살펴보세요. 평소 여러분은 어린이 간식에서 어떤 표시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지도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시면 좋겠어요.